가천대 길병원 설립 자회사 가천누리, 안정적 장애인 고용으로 호평 -

서영선 기자 | 기사입력 2019/04/19 [22:32]

가천대 길병원 설립 자회사 가천누리, 안정적 장애인 고용으로 호평 -

서영선 기자 | 입력 : 2019/04/19 [22:32]

▲     © 운영자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35명을 고용하고 있는 개소 5년차의 기업 ‘가천누리’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가천누리는 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기바을 다지는데 기여하고 있다.

 

가천누리는 가천대 길병원이 설립한 자회사다. 2014년 12월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환자들로부터 받은 각종 동의서, 약정서 등 의무기록물을 스캔해 디지털 영상화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개소 당시 21명이던 직원은 2019년 5월 현재 35명으로 늘었다. 직원 모두는 장애인으로, 대부분은 중증장애인이다.

 

가천누리는 일자리가 곧 복지이자 상생이라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했다. 병원 업무가 전산화 되기 전 종이로 기록된 의무기록지들은 병원 창고에 쌓인 애물단지 였다.

 

‘병원에서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가천누리에 취업한 장애인 직원들은 편견을 뒤엎고 지난 5년간 완성도 높게 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가천누리 한문덕 대표이사는 “판매량, 생산성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 정확하고 꼼꼼한 업무를 능력이 필요한데, 장애인 직원들의 집중력이 높아 업무 효율이 높다”고 말했다.

 

가천누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장애인 자회사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장애인 맞춤형 근무 형태와 직원간 단합 등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발표하는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장애인 고용률은 30% 중반대에서 정체되고 있다.

 

중증장애인의 고용률은 20%대다.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의 장애인 고용을 독려하고 있지만, 의무고용률은 공공부문 3.2%, 민간부문 2.9%로 저조하다.

 

이와 같은 바늘구멍을 뚫고 채용이 되도, 여러 사유에 의해 중도 퇴사하는 일이 많다.

 

가천누리는 장애인 직원의 신체적, 건강상의 이유 등을 고려해 전일, 오전, 오후 근무를 탄력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병원 이용에 있어 진료비 감면 혜택을 주는 등 직원들이 직장 생활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 가운데 9명은 입사 때부터 지금까지 근속하고 있다. 또 가천대 길병원 자회사 직원이 누릴 수 있는 복지혜택도 그대로 적용받고 있다. 가천누리 직원들은 “일하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입을 모은다.

 

가천누리 직원들은 장애인 퀴즈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당당한 사회인으로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은 “가천누리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좋은 사례로, 민간 부분에서 더 많은 기업들이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 기여에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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